[왓처데일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세스트린2 라는 물질이 면역 질환인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패혈증이란 미생물에 감염되어 미생물 혹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 장기가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면 우리 몸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 면역 반응이 적절히 조절되지 못하면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장기를 손상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등 오히려 우리 몸에 해로울 수 있다. 병원체가 침입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는데 이것이 하나의 신호가 되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데 자가포식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지고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게 된다. 자가포식에 관여하는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여 염증 반응을 낮추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세스트린2 결핍 생쥐와 정상 생쥐의 대식세포*에 미생물 인자를 처리하고 염증 반응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정상 생쥐 세포에서의 반응과 비교하였을 때 세스트린2 결핍 생쥐의 세포에서 염증 반응이 높았고 미생물 인자에 의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더 많았으며 자가포식은 더 적게 일어났다. 이를 통해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하여 염증 반응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면역 반응에서의 역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세스트린2라는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패혈증 등 각종 면역 염증 질환의 치료법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또한 세스트린2가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데 관여함을 밝힘으로써 면역 염증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대사 질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사 조절 단백질인 세스트린2가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내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패혈증 등 면역 염증 질환 치료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윤주헌․유지환 교수 연구팀(연세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6월 23일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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