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 약물과 재활치료 병행해야"
2016년 04월 26일 15시 14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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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2015년 수행한 전정신경염에서 전정억제제와 전정재활치료의 단기임상효과 비교분석을 위한 국내 다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전정신경염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심한 어지럼, 구역, 구토를 유발하는 질병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전정신경염의 근본적 치료방법으로 ‘전정재활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전정재활운동은 전정기관의 이상에 대해 소뇌에서 다시 몸의 균형을 잡도록 조절하는 ‘전정보상’ 작용을 강화하는 재활운동으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동작 및 환경에 노출시켜 전정보상 기능을 회복하는 원리다. 예컨대 고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 낮은 계단부터 높은 계단까지 반복적으로 오르게 하는 원리와 유사하다.  


어지럼 증상 완화만을 목적으로 치료할 경우 수면제 성분의 전정억제제 남용이 우려됨에 따라 정확한 진단 및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데,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전정재활운동보다 대증치료에 해당하는 약물처방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약물사용도 권장기간보다 최대 43.8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정신경염 환자 중 전정재활운동 시행군과 미시행군, 운동 시행군과 약제 복용군을 각각 비교한 결과, 재활운동 시행군은 미시행군보다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 시행군과 치료약제(스테로이드제) 복용군은 증상의 회복정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급성기 3일간 전정억제제를 투여한 군에서 발병 2주차에 환자 스스로 판단한 어지럼증 정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발병 8주까지 상태가 지속됐고, 전정재활운동군과 약물군을 총 8주간 추적 관찰한 결과, 두 군의 회복 정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8주까지 추적관찰 한 온도안진검사에서 전정재활운동이 전정기능의 회복을 빠르게 유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전정신경염 초기에 해당하는 발병 3일 이내에 전정억제제를 국한하여 사용하고, 이후 전정재활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책임자 김주연 부연구위원은 “전정신경염은 초기 단기간(3-5일)의 약물 사용과 이후의 지속적인 전정재활운동을 통한 치료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하며,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전정신경염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전정재활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자 상담 및 교육, 재활운동 지도에 따른 적절한 수가가 책정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