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초등학교가 개학한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정식으로 학교생활을 함으로써 후기 아동기의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아이가 독립적인 삶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는지 점검해보자.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익숙한 가족과 떨어져 상당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립성, 또래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수업 듣는 태도,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 숙제 완성 능력, 알림장 쓰기, 준비물 챙기기 등의 다양하고도 종합적인 능력의 발달과 정서적 성장이 필요한 것이다. 좀 더 학문적으로 말하자면, 학습 능력 및 주의집중력, 작업 기억력 등의 전두엽 기능을 포함한 인지 기능, 사회성, 충동 조절, 대인관계 형성 능력, 정서적 공감능력 등의 전반적인 뇌 기능이 다 발휘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단, 처음부터 조화롭게 적응하며 자기 능력을 발전시켜가는 아이는 없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자기 역할에 대해 당연히 어색해하고 긴장하고 기대와 걱정을 함께 하며 첫걸음을 떼게 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특성의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의 시작을 통해, 부모를 포함한 아이의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학교를 성장했으니 다닐 수 있는 곳, 그리고 즐거운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날이 갈수록 아이들은 점차 자신들의 특성과 정서 상태, 인지적 능력들을 보이며 학교에서의 삶을 배워간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인한 압박 때문에 불안, 우울, 좌절감을 쉽게 느끼는 아이도 있고, 또래와 어울린 경험이 부족했던 아이들은 또래 관계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좌절감 없이 자기 위주로만 유아기를 보낸 아이라면 상황에 따라 배려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고, 작은 좌절도 견디지 못해 선생님이나 또래들, 환경을 쉽게 탓하고 불쾌해 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읽기, 쓰기, 산술 장애와 같은 학습 장애로 학습 성취도가 낮은 아이들도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긴장감이 높고 경쟁적이며 쉽게 불안해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학교를 들어가서 지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많은 능력과 심리적 튼튼함을 요구하는지 미루어 짐작해 적응을 다그치거나 규칙을 몸에 배게 하려고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이 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어내는 아이들을 기특해하고 격려해 주자. 적응 과정 동안 실수와 자잘한 문제들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게 옆에서 기다려 주며 단체 생활에 필요한 인내와 희생, 배려를 소중하게 여겨줘야 한다.
1.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 과정을 잘 이해한다. 2. 규칙을 몸에 배게 하려고 다그치거나 압박하지 않는다. 3. 적응 과정 동안 겪는 실수와 작은 문제는 기다려준다. 4. 아이의 독립적인 작은 성취에 대해서도 기특해하고 격려해 준다. 5. 주의집중력 장애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