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했던 미세먼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온 가족의 호흡기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황사 및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기 중의 유해한 물질은 면역력의 최전방인 호흡기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건강관리의 생활 속 실천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 걱정하나, 황사마스크 착용자 절반에 불과 설문에 참여한 이들이 최근 1년 내에 주로 착용한 마스크로는(복수 응답) ‘입자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라는 답변이 77.8%로 가장 많았고, ‘의약외품 황사마스크’가 55.8%로 일반 마스크와 큰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방한용 면 마스크(48.2%)’, ‘산업용 방진용 마스크(10.2%)’ 순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의 일반 마스크·면방한대 사용자, 기능성 없는 마스크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 기대해
황사마스크 구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허가의 의약외품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은 약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마스크 내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는 정전 필터가 들어있어,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면 마스크는 섬유를 짜서 만든 제품으로 미세한 입자의 먼지는 걸러내지 못한다. 때문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식약처로부터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황사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일회용 황사 마스크 10명 중 8명이 재사용 황사마스크를 재사용한 횟수로는 2회가 48.1%, 3회가 22.8%로 2~3회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4회 이상 사용한 사람도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본인이 생각하는 황사마스크의 적정 사용 횟수를 묻는 질문에도 2~3회로 꼽은 사람이 57%로 가장 많았다. 황사마스크를 여러 번 사용한 이유는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워서’와 같은 경제적인 이유가 58.2%로 가장 많았고, ‘여러 번 써도 황사 및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20.3%)’, ‘사용 횟수나 기간에 제한이 없을 것 같아서(15.2%)’와 같이 적정 사용 횟수를 잘 모르는 것 또한 주요한 이유로 집계되었다. 한편 오염된 마스크를 물이나 세제 등으로 세탁하거나 먼지를 털어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황사마스크를 재사용한 방법으로는 ‘사용 후 그대로 두었다가 사용’이 53.2%로 가장 많았고, ‘손으로 마스크에 묻어 있을 먼지를 털어 사용‘이 18.4%, 뒤이어 ‘비닐이나 제품 포장지에 넣었다가 사용(15.8%)’, ‘물이나 세제에 세탁하여 사용(12.7%)’ 순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세탁하게 되면 황사마스크에 내장된 특수필터가 손상되어 효과적인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 유한킴벌리의 이노베이션센터(R&D연구소)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황사마스크를 세탁기로 한 번 빨자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약 49%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장중현 교수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이하의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먼지 입자로,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숙이 침투하여 허파 꽈리(폐포)에 흡착해 기관지나 폐를 손상시키며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최대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면 마스크(면방한대)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한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