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두증의 증가 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小頭症)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임신부는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 작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2015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해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또는 해외유입 사례보고는 없으며 중증 합병증은 드물고 전세계적으로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 또한 없다. 이처럼 지카바이러스는 최대 7일 정도 지속되며 회복이 가능하다지만, 문제는 ‘소두증’이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두증의 원인으로는 현재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아르헨티나 의사 단체는 피리프록시펜(Pyriproxyfen)이 들어간 물을 마신 결과로 신생아 소두증 발병이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피리프록시펜은 유전자조작작물로 유명한 몬산토의 제휴사인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개발한 해충박멸제이다. 소두증 발병이 집중된 지역의 지방정부가 모기 유충의 성장을 막기 위해 수돗물에 피리프록시펜을 첨가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피리프록시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 이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트라진(Atrazine) 이라는 제초제 또한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아트라진은 전 세계적으로 몬산토의 라운드업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로 지난 2011년 임신 중 노출 시 소두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발견된 제품이다. 아트라진은 브라질 지역에 과다 살포된바 있어 역시 의심을 받고 있다. 한 전문가는 “결국 소두증 증가의 원인은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보다는 열악한 위생환경, 영양실조,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 TDaP 백신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사례는 없으며 국내 매개모기 감시결과에서도 감염된 모기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유입 후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발생국가 여행 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관계부처(외교부)와 협력하여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