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직장인 최 모(34세)씨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외출 준비를 하는 시간이 평소의 2배 이상 걸린다. 마스크나 목도리 등 온몸을 꽁꽁 감춰 보지만, 찬바람에 피부가 조금만 노출되어도 금세 두드러기가 올라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매년 겨울만 되면 최 씨를 괴롭히는 한랭 두드러기 때문에 ‘계절 트라우마’까지 생겨 차라리 열대지방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평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찬 공기나 찬물에 닿으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워지는 한랭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본다. 일교차 큰 날엔 볼록? 한랭 두드러기 주로 몸통 및 허벅지와 얼굴, 목 등의 부위에 두드러기로 나타나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찬물 한잔으로 혀와 기도가 부어올라 호흡곤란 또는 질식의 우려까지 있다. 피부과 정경은 교수는 “한랭 두드러기는 추위에 노출됐던 몸이 다시 따뜻해질 때 손톱 크기부터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며, 날이 따뜻해지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냉수욕을 하거나 찬물에서 수영을 하는 것과 같이 전신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전체 물리적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하는 한랭 두드러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타나는 증상 자체가 면역과민반응이고 온도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자율신경계의 이상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일부 원인은 추위에 노출 될 경우 자극을 받으면 한랭 관련 물질이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합성돼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평소에는 괜찮다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추운 날씨에 노출될 경우 구조변화를 일으켜 인체에 침입한 적으로 오인케 되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 인체면역체제의 항체가 동원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분비돼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병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후천적인 경우에는 18–25살 사이에 병을 얻는 경우가 많으며, 아주 드물게는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호르몬 조절의 이상, 편도선염, 인후염 등 세균 감염의 후유증이나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등 약물 후유증으로도 한랭 두드러기가 시작될 수 있다. ‘치료’보다는 ‘예방’, 간단한 습관으로 피부를 보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