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김필건 한의협회장, 무면허 의료행위에 오진까지…법 심판 받아야”
2016년 01월 13일 15시 31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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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좌), 양규현 대한골대사학회장
[왓처데일리] 대한의사협회가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현대의료기기 시연을 한 것과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13일 오후 이촌동 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불법이라며 단호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직접 현대의료기기를 시연한 김필건 한의협회장을 향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자행했다며 질타했다.

 

전날인 12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프레스센터에서 현대 의료기기인 골밀도측정기를 시연하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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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현 대한골대사학회장
이에 양규현 대한골대사학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은 기자회견에서 “김필건 회장은 측정방법부터 해석까지 잘 알지 못했고, 처치에 대한 내용도 달랐다”며 “원칙적으로 골밀도를 측정했을 때 값이 벗어난다면 종합적인 내용을 볼 때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시연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의협 추무진 회장 역시 “김필건 회장이 현대의료기기인 골밀도측정기 시연을 통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의과학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명백한 오진까지 저질렀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결행하겠다고 한 행태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할 의료인으로서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하는 처사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대의료기기에 대해 행정당국이 전수 조사를 실시하여 행정지도 및 행정처분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추 회장은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공개적으로 현대의료기기인 골밀도 측정기 시연을 했다는 것은 수많은 한의원에서 이미 다양한 종류의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하므로, 한의원의 불법 현대의료기기 사용 및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행정지도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대한의사협회 불법의료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를 받겠다”며 “신고 접수된 건은 보건당국에 고발 조치 함으로써 한의원의 불법적인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방 처방의 표준화 및 검증과 의학적 근거 부족한 한방급여행위의 건강보험 제외를 촉구했다.

 

그러나 한의협 역시 협회 내에 교육센터를 만들어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의료기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복지부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발표하지 않는다면 복지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낸다는 계획이어서 두 단체의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