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의료일원화 추진 시도 중단하라"
2015년 12월 28일 15시 05분 입력

[왓처데일리] 전국의사총연합은 최근 경기도의사회가 시도하고 있는 의료일원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전의총은 "최근 의협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규제 기요틴 정책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이에 대한 출구 전략으로 의료일원화라는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을 꺼내 들어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의협의 의료일원화 주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사실상 받아들이면서, 향후 10여년 이상 한의사들의 생존권을 의사들이 앞장서서 보장해주는 실로 황당하면서도 굴욕적인 최악의 수임이 틀림이 없다. 따라서 취임 이후부터 줄곧 정부의 나팔수 역할만을 하면서, 국민 건강을 도외시하고 회원들의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현 의협 집행부는 더 이상 의사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자격과 능력이 되지 않기에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퇴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뻔뻔하게도 퇴진은커녕 여전히 의료일원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하면서 투쟁은 시늉만 하는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기 위해 전국의사총연합(이하 본 회)은 지난 12월 18일부터 추무진 의협회장 탄핵 청원을 위한 대회원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고, 이미 수천 명이 서명에 동참하여 이 명단을 곧 대의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본 회뿐만 아니라 다른 의사단체들도 힘을 모으고 있고, 각 시도 의사회와 전공의 및 의대생들까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및 대책 없는 의료일원화 정책에 반대하며 연일 규탄 성명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경기도의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를 보면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3일 의료 언론지를 통해 현 경기도의사회 기획부회장의 기고문이 보도되었다. 기고문의 큰 주제는 교육일원화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그 내용을 보면 마치 현대의학이 한의학에 배울 것이 있으며 이를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식의 매우 위험하면서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논란이 되었다. 그런데 그 논란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24일에는 경기도의사회 조직강화부회장이 다른 의료 언론지의 칼럼을 통해 역시 교육일원화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추진해야 함을 주장하며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부회장과 조직강화부회장의 주장은 과연 경기도의사회 집행부 전체의 생각과 동일한 방향성을 가지는 주장인지, 아니면 집행부 전체의 뜻과는 관계없는 개개인의 사견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의사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미루어보면 의료일원화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경기도의사회 집행부는 의협의 의료일원화 추진 정책을 반대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제대로 된 논의를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료일원화 정책 추진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많은 논란과 다양한 주장들이 있어왔기에 의료일원화는 지금처럼 갑작스럽게 추진할 성격의 정책이 아니다. 정책의 득실과 명암을 치열한 의료계 내부 논의를 통해 공유하고, 합의하여 합리적인 방향의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절차상 맞는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로 인해 의료계와 한방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시기적으로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고, 오히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수의 지역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절차상으로도 옳지 않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 의료일원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하는 의협의 행보에 제동을 걸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오히려 이를 부추기면서 옹호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과연 경기도 의사회원들의 민의를 따르는 지역의사회의 행보라고 할 수 있는가? 지금 경기도의사회의 모습이 민의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정책을 추진하여 연일 지탄을 받고 있는 현 의협 집행부의 모습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