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이달 말 정부가 한의사들에게 일부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자 의료계가 바빠지고 있다.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 내부에서 본격적인 투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래, 이하 비대위)는 새롭게 출범한 제2기 비대위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의료계의 강력한 여망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새롭게 구성된 제2기 비대위 위원들을 공식적으로 위촉하고, 향후 비대위의 투쟁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2기 비대위는 새로운 조직 구성의 원칙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제2기 비대위는 상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로 구분하고, 상임위원회는 18인, 자문위원회는 23인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비대위는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나가면서, 자문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계 의견수렴과 대정부 전략전술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논의결과 비대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과 원격의료를 필두로 하는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이 계속 추진될 경우, 전면파업 등 투쟁의 수위를 현행보다 높이는 강력 투쟁을 분명히 결의했다. 이광래 비대위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국민건강과 한국의료의 기반을 뒤흔드는 나쁜 정책”이라며, “국민과 의료계의 저항하는 목소리를 강력히 표출하고, 비대위가 중심이 되어 끝까지 항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방특위), 대의원회도 투쟁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방특위는 의협 집행부에게 '하나의 현대의료기기라도 허용할 경우 전면 파업 선언을 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대의원회 역시 오는 23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및 의료일원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