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양의사 갈등, 지상파에서 그대로 전파 논란
2015년 10월 02일 14시 43분 입력

[왓처데일리] 양의사와 한의사간의 직능 간 갈등으로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가 극에 달하는 가운데 관련 내용이 지상파에도 그대로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1일 방송된 KBS2TV 비타민 600회 특집에서는 양의사 65명이 출연해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눴다. 이날 방송 내용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양의사들이 건강을 위해 절대 먹지 않는 것을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다. 방송 내용에는 자장면이 다뤄졌지만 그 옆으로 한약을 먹지 않는다는 양의사의 글씨가 지속적으로 전파를 탔다. 이 외에도 맨 앞줄에 앉은 2명의 양의사가 한약을 적은 부분 역시 스치듯 송출되어 국민들로 하여금 마치 한약은 건강을 위해서는 복용해서는 안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되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절대 일어나서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혀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는 유명하다. 지금까지는 주로 SNS나 양의계 전문지, 양의사들의 조직적인 임의활동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러한 한의학 혐오 행태가 공영방송에 버젓이 나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인증이 일베의 손가락 인증과 상당히 유사하다. 양의사들 사이에서는 주목받고 싶으면 한의사를 비방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의학상식을 전달하고 치료해야 할 양의사들이 혐오의식에 사로잡혀 국민들이 피해를 볼까 두렵다.”고 밝혔다.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한의대에 출강하는 양의사들을 윤리위원회에 징계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선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양의사와 한의사들이 모여 대한통합암학회 학술대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한의사와 함께 암치료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양의사들의 집단 항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끝으로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 프로그램에 할 수 있는 모든 항의와 문제 출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양의계 전문지에서 낸 조사자료에 따르면 양의사들이 감기에 걸리면 찾는 약 1위에 한약인 쌍화탕이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