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은 보약? 마구 쬐다간 ‘기미’ 확 올라온다
2015년 09월 30일 08시 52분 입력

[왓처데일리]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는데, 봄볕은 가을볕보다 얼굴피부가 더 상할 염려가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표현이다. 봄과 가을에 자외선 양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겨울내내 볕을 많이 쬐지 않은 피부는 봄 자외선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가을볕을 마냥 쬐는 게 좋을까? 가을은 나들이나 운동하기도 좋고, 비타민D 생성에도 좋다하니 햇빛을 쬐어도 되겠다 싶어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자외선을 많이 쬘수록 피부에서는 멜라닌 색소 생성이 활발하게 일어나 색소질환이 생기고 콜라겐이 파괴돼 주름이 많아지는 만큼 햇빛도 적절하게 쬐어야 피부 보약이 된다.


비타민 D의 역할
보통 아이들 키를 키우기 위해 칼슘영양제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 때 반드시 병행해서 먹여야 할 영양제가 바로 비타민 D이다. 비타민 D는 체내에 흡수된 칼슘을 뼈와 치아에 축적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흉선에서 면역세포가 생산되도록 도와주고, 신장에서 칼슘과 인산염이 재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그래야만 혈액 내에 있는 칼슘과 인산염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고, 이렇게 유지되어야만 뼈가 단단해지는 석회화가 잘 이루어진다.


또한, 비타민 D는 암의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의 양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부족할 경우, 혈액의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의 석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뼈에서 탈무기질화가 일어나게 된다. 당연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골격이 약화되고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게 되는 ‘구루병’에 걸리게 된다. 성인들은 골연화증(osteomalacia)이 나타나게 되는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뼈의 골화가 미약해  엉덩이, 척추 등이 골절되기 쉽다.


이때에는 비타민 D 대사 뿐 아니라 칼슘의 흡수도 저하되어 저칼슘혈증이 동반되며, 이차적으로 갑상선기능부전증과 심각한 뼈 상실이 초래될 수 있다. 반대로, 비타민 D를 권장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과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칼슘이 함유되어 다양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


하루 30분 햇빛 쬐면 비타민D  보충효과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약 93%, 남성의 약 86%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광욕을 하는 문화가 없는데다 그을린 피부색을 선호하지 않아 자외선 차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 활동량이 적은 노인들이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햇빛 노출기회가 적은데다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D는 하루 30분 정도 햇빛을 쪼이면 어느 정도 필요한 양이 우리 신체내에서 합성되며, 식품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달걀노른자, 등푸른생선, 간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몸에 지나치게 많은 비타민D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영양제를 과량으로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가을이라 해도 낮기온이 높은 요즘 반팔차림이 많은데, 하루 30분 정도 걸으면서 노출된 팔다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것이 방법이다. 아이들의 경우 바깥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어디라도 상관없지만 잡티와 기미가 생기기 쉬운 얼굴 보다는 팔다리에 쬐는 것이 좋다.  단, 한낮의 햇빛은 뜨거워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30분 보다는 10~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비타민D는 자외선 B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실외에서 직접 볕을 쬐어야만 생성된다.


햇빛을 쬐기 어렵거나 식품의 기호가 맞지 않아 식품 섭취로도 비타민D 섭취가 쉽지 않다면, 간편하게 주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비타민D 주사는 주사 1회에 5mg(2만IU)만큼의 비타민D를 제공하며, 한번 맞으면 3개월 동안 결핍없이 지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특히 싫어하는 사람은 주사를 통한 간편한 비타민D  보충요법을 고려해볼만하다.


하루종일 나들이, 야외운동시에는 얼굴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날씨가 좋아 주말에는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A가 콜라겐과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얼굴 피부만큼은 자외선 A,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외출 30분전, SPF20 이상에 PA+++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단, 기초화장품 사용시 유분이 많은 크림을 발라서는 안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취침 전에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콩알만큼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양껏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생긴 기미는 없어지지 않아, 치료해야 말끔   
이미 짙어진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미백 화장품 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우므로 꼭 없어지길 바란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미는 기미 양상에 따라 노말(normal) 토닝, PTP(Pulse to Pulse) 토닝, 골드(gold) 토닝, E토닝, 알렉스(alex) 토닝, 포커스(focus) 토닝 등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선별, 병행해서 치료하게 된다. 여기에 기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진피속 확장된 혈관을 수축하는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실펌(sylfirm) 등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실펌(sylfirm) 레이저는 진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기미제거는 물론 칙칙한 얼굴빛을 환하게 바꾸고 잔주름이 사라지는 탄력 효과까지 주고 있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서로 섞여 있을 경우 이에 적용되는 레이저 파장이 다 다르고 사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지는 만큼 기미를 가장 먼저 치료한 후 나머지 색소질환을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