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한국야쿠르트의 키 성장 건강기능제품(HT042)이 활발하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과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키 성장 건강기능제품은 황기, 속단, 가시오갈피로 구성되어 있다. 속단의 경우 두 종류가 있는데 강근골(뼈를 이어주고 근골 강화) 성분을 지닌 ‘천속단’과 해열작용과 염증을 낫게 하는 한속단(독성이 약간 있어 복용량을 준수하고 임산부는 복용금지)이 있다”며 “문제는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간 제품이 ‘한속단’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제품은 키 성장 건강기능제품에 대한 건강기능성 심사결과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인 생리활성 2등급을 받았으나 기능성원료 심사 과정을 보면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시험 자료는 한속단에 대한 실험을 하면서 천속단의 효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12주 동안 4주 간격으로 신장의 변화에 대해 실험군은 2.25cm의 변화가 있었고 대조군은 1.92cm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를 두고 3.3cm의 키 성장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4주, 8주 사이에는 오히려 대조군(1.20cm)이 실험군(1.19cm)보다 키가 더 컸다. 일부 전문가는 연구기간이 너무 짧아서 넉 달 후에는 안 먹은 쪽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속단은 현재 국내에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수입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원액 또는 분말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메탄올로 추출할 우려가 있으며 메탄올 추출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 방부제가 섞였을 우려가 있어 성분조사가 필요하다. 김제식 의원은 “기능성 원료 인정과 관련해 내용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고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기능성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소비자가 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기능성 재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김승희 식약처장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