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지침을 따르지 않고 법인카드를 공휴일에 골프장 및 인근 식당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당시(2008년 6월~2013년 6월) 업무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법인카드를 주말에 골프장이나 인근 식당 등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기재부)와 분당서울대병원의 ‘업무추진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법정 공휴일 및 토·일요일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다만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는데 정진엽 후보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몇 가지 구체적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정진엽 후보자는 ▲2011년 6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서울레이크사이드CC골프장에서 ‘본원, 분당 등 4개 병원 협력방안 간담회’로 21만 8천원 ▲추석 당일에도 ‘병원후원회원 간담회’20만 2천원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병원발전자문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27만 5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8건은 골프장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정후보자가 소속병원의 지침은 물론 정부지침까지 지키지 않고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은 공인으로서의 중대한 도덕적 흠결”이라고 지적하며 “준법과 청렴이 그 누구보다 요구되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후보자는 “인재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인정 하는 바”라며 “다만 병원의 특성 상 토요일에 공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2012년 6월 이후 병원의 지침이 만들어진 이후 더 철저하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엽 후보자는 “대부분 공무로 썼다고 생각하는데 제출된 자료를 보니 일부 잘못 썼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