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선수들의 특징으로 개막전에는 만성 근육통이나 연습 중 부상으로 오는 선수들이 많았다면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은 경기 중 순간적인 근력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근육의 당김이나 근육 손상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진료초반에는 팀 닥터나 코치 등 임원들이 먼저 침, 부항 등 한의과 치료를 접해보고 선수들에게 권했다면 진료 개시 2주가 다되어가는 요즘은 동료 선수의 권유나 선수들 사이에서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온다. 이들은 침 치료나 부항 치료 후 테이핑요법이나 추나 치료 등으로 즉각적인 호전 반응에 놀라워한다.
한의과 의료진과의 믿음이 쌓인 외국선수들이나 임원진 중에는 아침마다 한의과 진료실을 제일 먼저 찾는 이들도 많다. 장시간 비행 후 목과 허리로 연결되는 통증과 근육 피로가 풀리지 않던 상태에서 한의과 진료를 접하고 몸 컨디션이 개선되면서 자국에서 한의과 치료를 계속해서 받았으면 하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외국 선수들은 한결같이 “도핑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파도 단순한 처지나 간단한 진통제로 견뎌야했는데 한의과 진료실의 침, 부항, 추나와 같은 치료덕분에 도핑에 대한 걱정이 사라져 좋다”라고 밝혔다.
6월 26일 개촌 이후 7월 9일 현재까지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병원 내원환자 총 2,861명중 한의과 진료실을 찾은 환자는 661명으로, 4명중 1명꼴로 가장 많은 환자가 찾고 있다. 한의과 진료실은 현재 30명의 한의사와 간호사 13명이 순번을 정해서 근무하고 있으며, 오후 환자가 몰릴 때는 식사할 여유조차 없어 진료 예약을 받아야 하는 날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당일이 아닌 날도 자발적으로 진료를 돕는 의료진과 자원봉사들로 인해 한의과 진료실의 분위기는 언제나 최고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병원 주관기관인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안수기 회장은 “도핑의 걱정 없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의과 진료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U대회를 통해 스포츠의학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게 될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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