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보다 금연성공자의 삶의 질이 더 높다"
2015년 07월 02일 09시 35분 입력

[왓처데일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2014년 수행한 '의료기술평가의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 금연을 중심으로'에서 금연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흡연자보다 금연성공자의 삶의 질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NECA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이 체결한 공동연구 MOU 후속조치 및 아태평양 지역 의료기술평가 역량 강화 프로젝트(Asia Pacific Regional Capacity Building for HTA)의 일환으로, 담배규제정책 및 금연지원 프로그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평가 도구를 개발하고자 국제공동연구로 기획됐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는 담뱃세 인상, 금연구역 확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 담배규제정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정책의 효과 평가를 위한 노력은 미흡하여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정책시행의 효과와 비용을 포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의료기술평가를 금연분야에 적용, 금연에 따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향후 과학적 근거기반 국가 금연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수행했다.


연구결과 국건영 자료를 토대로 건강관련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금연성공자의 삶의 질은 현재흡연자에 비해 높아, 금연이 흡연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자와 금연성공자 집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흡연자 집단에서 40세 미만, 저소득층,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만성질환자의 비율은 금연성공자 집단에 비해 높은 분포를 보였다.


연구책임자 이성규 부연구위원은 “현재까지 금연성공 시 질병 예방과 담뱃값 절약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이번 연구는 금연을 통한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고, 이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현재흡연자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금연 지원 우선순위 대상을 구분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임태환 원장은 “NECA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정책 수립 지원 및 실효성 있는 정책 평가를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ECA는 3년에 한번 열리는 최대 규모의 세계금연학회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흡연 상태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아시아 지역 내 선도적인 연구 결과로 각국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