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이하 복지부)의 중동순방을 통해 이뤄진 제약분야 사우디 진출 성과가 알맹이가 빠져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사우디 제약기업인 SPC와 국내제약사 항암제 공장 설립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HDH 투자를 받은 SPC의 현재 자본금과 직원숫자도 여전히 기업 비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4년 6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디 제약기업인 SPC사와 ‘한-사우디 제약단지설립’을 위한 4건의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사우디 SPC와 한국기업이 참여하여 사우디 수다이르(Sudair) 지역에 2억 달러 규모의 항암제, 수액제, 바이오 시밀러, 순환기치료제 중 4개 공장을 5년 내에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복지부를 비롯하여 일동제약, JW중외제약, BC월드제약 등 3개 한국기업이 본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홍보했다. 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한-사우디 제약단지 설립협력에 관한 복지부와 SPC간의 양해각서’ 1항에 따르면 “SPC는 사우디 국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우디 최초 항암제 생산회사가 되겠다는 사명을 띠고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약회사다”라고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HDH 측에 확인 결과 작년 2014년 MOU 서명 당시 사우디 빈라딘그룹에서 자본투입 협상 마지막 단계에 있었고 다만 내부 승인과 정부 서류작업이 6개월 이상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2015년 해외환자 유치지원과 의료시스템 수출지원으로만 137억 정도의 예산을 책정했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이 일부 병원이나 제약회사를 위한 활동 지원에 쓰일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와 취약계층 의료 지원 등 보건복지부 본연의 업무를 다하는 데 쓰여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MOU를 일찌감치 맺은 것은 오래 전부터 미리 파악을 했고 다각적으로 검토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