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 진드기와 야생동물 접촉 주의하세요
2015년 03월 27일 16시 17분 입력

[왓처데일리]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과 야생 진드기 등에 대한 접촉을 자제하라고 밝혔다.


SFTS 질환은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로 옮기며,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피를 빠는 과정에서 SFTS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서도 낮은 확률로 전염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참진드기류의 SFTS 감염률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275개체의 혈액과 이들 개체에서 흡혈 중인 참진드기류 1,433마리를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4~10월 사이 강원, 경기 등 7개 시·도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에서 채취한 총 275점의 혈액 중 7점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검출률 2.5%)됐다.


SFTS가 검출된 야생동물 종은 고라니 5개체, 너구리와 노루 각  1개체이며, 검출 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11월과 일치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경기, 경북, 부산, 전북, 제주, 충북에서 각 1건씩 검출됐다. 야생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류 1,433마리의 SFTS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총 569개 풀링(pooling) 시료 중 32개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최소감염률 2.2%)됐다.


고라니(21건), 너구리(6건), 노루(3건), 괭이갈매기(1건), 말똥가리(1건) 등 총 5종의 야생동물에서 채취한 참진드기류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대부분 작은소피참진드기(30건, 93.8%)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북, 제주, 충남, 충북에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야생동물에서 채취한 참진드기류에서 SFTS 감염률이 5~15%(국립감염병연구소, 2014)로 보고된 바 있다.
 
SFTS는 야생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2013년도에 확진환자 36명 중 17명이 사망(치명율 47%)했다.
 
서재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참진드기류는 주로 4월부터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지나가는 동물에 붙어서 흡혈을 함으로 봄철 야외활동 시 가급적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해진 등산로나 산책로를 이용해야 SFTS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 개체수를 추가로 확보해 야생동물 내의 SFTS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결과를 유관부처인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정보를 공유하여 국내 SFTS 예방대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