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 제약공장 건설 중단, 중동 순방 성과 과장 의혹 증폭?
2015년 03월 13일 08시 50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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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사우디 보건장관과의 회담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왓처데일리] 정부의 중동 순방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사우디 측의 투자협력을 이끌어 내 사우디에 국내 제약사가 제약공장을 건설할 것이라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올해초 공장 건설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25일 "사우디 수디아르 지역에 추진되는 제약단지 조성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한다"며 "사우디 SPC社와 한국기업이 참여하여 사우디 Sudair지역에 2억달러 규모의 항암제, 수액제, 바이오시밀러, 순환기치료제 등 4개 공장을 5년내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 등이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1일 한겨례 신문은 "정부의 주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제약헙체 SPC사와 항암제 공장을 짓기로 한 국내 제약사가 해당 사업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언급된 제약사는 일동제약으로 지난해 SPC사와 공장을 짓고 관련 기술을 이전해주는 양해각서를 주고받았지만 올해 초 사업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단된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검토를 진행 중이며 SPC사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이 진척되지 못하는 원인이 의약품 등록 심사 절차 등 사우디 쪽의 진입 장벽이 높아서 그런가라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SPC측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순탄치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일동제약 관계자는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단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진 않겠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반면 지난해 일동제약과 함께 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JW중외제약 측은 "지난해 공장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고 최근 구체적인 협약을 맺었다"며 "공장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최근 중동 순방 성과를 발표하면서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표했던 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