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 적대적 M&A 입장 밝혀라"
2015년 02월 17일 15시 55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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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일동제약이 제 2대 주주인 녹십자와 적대적 M&A설 등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허일영 녹십자 회장이 적대적 인수 합병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녹십자는 일동제약 이사회에 자신들이 지명한 사외이사와 비상근 감사의 참여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은 적대적 M&A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녹십자에 해명을 요구했고, 녹십자는 공문을 통해 주주제안은 2대 주주로서의 당연한 권리이며 적대적 M&A 의도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은 녹십자가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며 공문을 통해 적대적 M&A의 의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 회피와 원론적인 답변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녹십자와 허일섭 회장에게 다시 한 번 직접적인 대답을 얻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녹십자 허일섭 회장 혹은 허일섭 회장의 뜻을 대리할 수 있는 책임있는 경영진과의 만남을 지금도 원하고 있다며, 오는 2월 26일로 결정된 일동제약 이사회 이전에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녹십자 관계자는 "주주제안과 적대적 M&A시도 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일축한 뒤 "허일섭 회장 등 책임있는 경영진과의 만남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 기사를 보고 알았고 아직 회사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적대적 M&A 시도가 아니라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여지는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회사 내부에서 고려되는 사항은 없다"며 적대적 M&A 시도가 아님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는 일동제약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윤원영 회장 등 최대주주가 32.52%, 녹십자가 29.36%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