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의 의료 행위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사례 및 자료를 수집하기로 선언한 것과 관련하여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의 의료 행위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사례 및 자료를 수집하겠다고 나섰다. 이유인즉슨,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논란 중, 의학계에서 근거 없이 한의사 및 한의학에 대한 폄훼와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히며, "본인들이 불법 시술을 하기위해 의사의 의료행위 결과를 검토한다는 것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 의사들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사례가 이렇게나 많으니 한의사들도 현대의료기기 좀 써서 국민피해를 줘도 괜찮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고 싶다는 것인가? 안타까운 인식 수준이다"며 대한한의사협회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본회는 지금이라도 한의사들이 이성을 되찾기를 바라며, 한방의 과학화를 이루자면 한의사들 스스로 이성적이 되어야 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몇 년 전 구당 김남수 사태 때 "무면허 진료행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밝혔던 발언을 되돌려주며, 대한한의사협회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서
한의사협회는 침구사 논쟁에서 스스로 내뱉었던 말을 기억하는가?
얼마 전 단식 중인 한의사 협회장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한의사들이 응급 질환으로 의료 기관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 한방 주치의도 뇌졸중으로 쓰러져 뇌수술 및 수년 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직업이 무엇이건 건강을 위해 병의원을 찾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의사들은 현대 의학 치료를 받은 것을 쉬쉬하고 숨기는 모양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술 더 떠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의 의료 행위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사례 및 자료를 수집하겠다고 나섰다. 이유인즉슨,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논란 중, 의학계에서 근거 없이 한의사 및 한의학에 대한 폄훼와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수차례 법원 판결에서 X-ray, CT 등 현대의료기기의 한의사 사용이 적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내려져 있다. 무자격자들에 의한 불법 진단 및 시술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현실을 한의사들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본인들이 불법 시술을 하기 위해 의사의 의료 행위 결과를 검토한다는 것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 의사들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사례가 이렇게나 많으니 한의사들도 현대의료기기 좀 써서 국민 피해를 줘도 괜찮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고 싶다는 것인가? 안타까운 인식 수준이다. 예전 한의계가 이 정도로 막 나가지는 않았다.
많은 국민들이 지금도 수년 전의 구당 김남수 논란을 기억하고 있다. 관계 당국이 구당 김남수의 뜸 진료가 의료법위반이라며 45일간 침구사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비의료인 침구 시술을 놓고 논쟁이 일었다. 이 문제와 관련,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헌법소원까지 제기되며 주목을 끌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인 면허는 국민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배타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 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무면허 의료행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회는 지금이라도 한의사들이 이성을 되찾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한방의 과학화를 이루자면 한의사들 스스로 이성적이 되어야 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하물며, 본인들이 스스로 만천하에 당당히 공개했던 전문가로서의 입장조차 경제적 이익 때문에 헌신짝처럼 벗어 던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대체 누가 한의사의 전문가적 판단을 존중할 수 있겠는가. 본회는 대한한의사협회에 그들의 선배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어 기억을 일깨우고자 한다.
"의료인 면허는 국민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배타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무면허 의료행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2015. 2. 10 서울특별시의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