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새 이사장으로 성상철 전 병협 회장이 임명된 가운데 건보공단 노조의 반대로 취임식이 무산됐다. 당초 1일 오후 성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공단 지하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공단 노조원들이 문을 막아서면서 대치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공단 측은 노조의 반발을 대비해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끝내 성 신임 이사장은 취임장에 들어서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공단 노조원 측은 김종대 이사장이 물러나고 공석일 당시 성상철 전 병협회장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자 "공급자를 대표했던 사람이 어떻게 보험자를 대표하겠느냐"며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역시 성명서를 내고 "성상철 후보자는 병원협회의 입장을 대변해온 인물이다. 건강보험은 국민의 것이며,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 일방적인 수가인상과 의료영리화를 찬성하는 이해당사자협회의 전 대표자는 국민건강보험을 관리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공단 노조원 측은 "취임 몇 분 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 도둑 취임이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향후 성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반대하며, 투쟁방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성 신임 이사장은 공단 노조원과 20여분 가량 대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