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자원 활용 증가, 전문적 관리 필요해”
2014년 10월 30일 14시 45분 입력

[왓처데일리] 인체자원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증자 중심의 전문적 생명자원 관리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이식학회(이사장 이석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이식담당당전문가 Dr. Luc Noel의 방문을 맞이해 초청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증자 중심의 생명자원 확보 체계 확립 및 자원관리의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대한이식학회, 장기기증 문화 확산 단체 등 이식 관계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나라 장기기증 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지난 2011년 개정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추정자 신고가 활성화됐으며 한국장기기증원이 설립되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기구득의 기분이 마련됐다.


그러나 현재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능 절차가 분리되어 있어 한명의 기증자가 장기와 인체조직 모두를 기증할 경우 각각 다른 기관으로부터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기증자 선정에서부터 시작되어 장기 및 조직이 구득되는 기증 전 과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증자 중심의 포괄적 기증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


아울러 장기기증은 기증절차와 동시에 기증된 장기의 수혜자가 결정된다. 인체조직기증은 장기기증과 달리 기증 이후 인체조직 가공 단계를 거쳐 불특정 다수에게 이식된다. 이 과정에서 치료재로서 상품성을 띄게 되므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수 있다. 따라서 인체조직 기증 이후 절차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감시체계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체자원 활용 증가에 따른 전문적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한이식학회 이석구 이사장은 “인체자원의 활용은 장기와 인체조직이식에 그치지 않고 세포치료, 안면이식, 수부이식 등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문 관리를 위한 관련 법률과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생명자원의 관리 제도는 국가마다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하므로 우리나라에 적절한 제도 수립을 위해서 기증자를 중심으로 관계자들의 적극적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