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환경호르몬 함유 채혈세트로 3만7897명 헌혈"
2014년 10월 27일 13시 00분 입력

[왓처데일리] 환경호르몬인 DEHP(디에틸핵산프탈레이트) 등이 첨가된 수액세트의 경우 노출 시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의 위험으로 내년(‘15.7.1)부터 사용이 금지된 가운데 수액세트 보다 프탈레이트가 더 많이 나온다는 혈액세트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작년(‘13년)에 이어 올해(’14년)까지 총 3만7,897명의 헌혈참여자를 대상으로 7만9,335세트(125억9,107만4,664원)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복지위,운영위)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프탈레이트류 채혈세트 사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만9,378명의 헌혈참여자를 대상으로 4만765세트가 사용되었고, 2014년에는 9월까지 1만8,519명에게 3만8,570세트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참여자 모두 프탈레이트류 혈액세트로 헌혈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24회까지 가능한 혈소판성분헌혈의 경우 21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11명으로 나타났으며, 11회~20회 참여 인원은 409명, 10회 이하 참여 인원은 모두 3만7,477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현숙 의원은 “내년부터 사용을 금지하는 프탈레이트류 수액세트 보다 최대 500배 이상이 위험이 큰 혈액세트의 경우 환자뿐만 아니라 헌혈 참여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프탈레이트류 의류장비 가운데 위험성이 가장 높은 혈액세트의 경우에도 하루빨리 사용이 제한되어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프탈레이트류 의류장비의 경우 대체물질 부재로 인한 불가피한 사용이 계속되어 왔으나, 1명당 최대 24회까지 가능한 헌혈 참여자 등을 고려해 대한적십자는 프탈레이트류 혈액세트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물질(장비)을 찾거나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