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천연물신약, 식약처 소관 아니다? 정승 처장 국민 기만”
2014년 10월 21일 14시 03분 입력

기사 내용 삽입 이미지

[왓처데일리]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2014 국정감사’에서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소관이 아니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현행 천연물신약 사태를 초래한 관련 책임자에 대한 즉각적인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 7일 개최된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현재 양의사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엉터리 천연물신약의 허가취소 및 판매중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문제점 투성이인 현행 천연물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정부가 지난 14년 동안 1조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한 천연물신약은 현재 선진국에서 허가조차 나지 않아 수출도 못하는 국내용 약으로 전락했으며 결국 천연물신약 정책은 일부 제약업체의 배만 불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승 식약처장은 “천연물신약 사업은 정부 내에서 식약처 소관이 아니고 우리는 심사를 신속 정확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마치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과 사업이 식약처와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한의협 측은 만약 정승 식약처장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마치 천연물신약 사업과 식약처는 깊은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답변한 것이라면 신성한 국정감사장에서 거짓말을 함으로써 국민과 언론을 기만한 행위이며 만일 몰랐다고 한다면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한의협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식약처라면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질타에 엉터리 천연물신약에 대한 허가 및 판매 취소와 건강보험 적용 철회 및 환수 등의 합당한 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식약처장은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며 “식약처의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현행 천연물신약 불상사를 가져온 관계자들의 진솔한 사과와 엄중한 문책을 축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