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균군 시리얼’ 판매 논란 동서식품 추가 압수수색
2014년 10월 16일 22시 52분 입력

[왓처데일리] 검찰이 ‘대장균군 시리얼’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동서식품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동서식품 본사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연구소 등 2곳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 등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동서식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 이어 같은 업체의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등 3개 시리얼 품목을 유통·판매 금지했으며 검찰은 충북 진천 소재 생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일부 시리얼 제품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며 “최근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008년 ‘자가품질검사’ 제도를 도입하며 업체가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 여부를 검사하고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중 부적합한 제품이 발견될 시 이를 전량 회수·폐기 처분하고 이러한 사실을 식약처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이를 무시한 채 불량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한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동서식품의 시리얼 제품과 관련된 피해자를 모아 소비자 집단소송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실련이 모집 중인 피해자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4종의 시리얼 구매자와 그 피해 사례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이익만을 중시한 나머지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고의로 정상제품에 섞어 소비자를 기만했다. 동서식품은 식품업계 7위에 해당하는 업체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