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삼성그룹 이건희(72) 회장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지난 13일 오전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여러 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측은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본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되어 있어 자세한 설명은 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회복 중에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이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시술 직후부터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다소 호전 돼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를 제거한 바 있다. 저체온 치료는 급성 심정지 환자 외에도 허혈성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출혈 환자의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다. 미국 뉴욕의 경우 저체온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병원으로는 심장정지 환자를 후송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저체온치료를 위해서는 응급의학과, 심장내과, 신경과, 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등의 유기적인 협진과 의료진의 저체온과 연관된 생리적인 변화와 병의 생리학적 변화, 부작용에 대해 인지한 상태에서의 저체온 치료를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중환자치료기술이 전제돼야 한다. 한편 오는 지난 17일로 입원 100일째를 맞은 이 회장은 현재 손발을 움직일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반응을 하는 상태지만 아직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 초기 사망률 높아 급성 심근경색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 괴사(썩음)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전에 없던 흉통이 안정 시나 운동 시에 흉통이 발생하였거나 협심증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흉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행되기 전에 심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치료 약물 및 치료법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며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도 30% 이상 감소시켰지만 여전히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의 정중앙이나 약간 왼쪽에서 쥐어짜듯이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양상은 30분 이상 지속되는 둔통이 특징이며 환자들은 가슴이 조여든다, 터진다, 찢어진다, 맵다, 답답하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며 일부의 당뇨병 환자나 고령인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도 흉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심부전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심근경색 이전에 흉통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떤 경우는 경미하게 오목가슴부위에 답답하면서 메스꺼운 증상이 발생되어 흔히 ‘체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심한 급성 심근경색이 진단되면 흉통이 나타난 이후 가능한 빨리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혈전용해제를 투입해야 사망을 줄일 수가 있다. 급성 심근경색의 발병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위험 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수면호흡장애도 심근경색의 원인 중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수면호흡장애는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여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의 관리가 중요하다. 소금을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저염식을 생활화해야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가지씩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는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가능한 교정하여야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며 “흡연자는 금연해야하며 비만한 사람은 체중감량을,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혈당관리,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식생활요법과 약물 요법을 통한 철저한 지질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