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소독약 냄새 논란 확산...
2014년 08월 07일 15시 56분 입력

[왓처데일리] 오비맥주에서 생산되는 카스맥주의 소독약 냄새 사태의 원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오비맥주는 악의적인 음해라며 도매업계 특정세력을 의심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카스맥주의 소독약 논란은 지난 6월부터 온라인과 SNS상에서 집단적으로 확산됐다. 구체적으로 “당분간 되도록이면 카스 먹지말라”며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생산한 건 진짜 마시면 안되고 특히 가임기 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시설 노후화로 맥주창고 세척하는데 소독약을 제대로 못 행군 듯”이라는 글들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카스 맥주를 구입했다가 소독약 냄새 때문에 먹지 못했다거나 먹고 토를 했다는 소비자들의 사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카스 소독약 냄새 진짜 원인은?
카스맥주의 제조사인 오비맥주는 소독약 냄새 논란에 대해 알려진 것처럼 소독약을 제대로 행구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유통은 도매상이 하는데 도매상들이 여름에 맥주를 냉동차가 아닌 일반 트럭에 상자로 보관하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면 맥주가 산화되면서 산화취 또는 일광취가 나타나는 이치현상으로 인해 소독약과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렇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단, “예년에도 이같은 현상으로 클레임이 들어오지만 올해의 경우 더위가 빨리 와서 클레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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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식약처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오비맥주 공장이 있는 광주, 이천, 청주지역 지방청이 공장의 생산 과정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인데 주류안전기획단 관계자는 “그동안 식약처로 들어온 오비맥주 소독약 냄새 관련 민원이 20여 건 가까이 있었다. 그 중 6건은 자진 취소됐고 일부는 6월에 조사 실시했으나 문제가 없었으며 나머지 6건은 7월 이후 접수되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의 의도적인 음해?
소독약 냄새의 원인과는 별개로 각종 언론에서는 오비맥주가 이번 사태를 경쟁사들의 의도적인 음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이에 대해 언론들을 통해 와전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오비맥주 홍보팀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가 산화가 된 맥주를 드시다가 클레임 거는 경우 정중히 사과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으로 카스 맥주에 대한 내용들을 봤는데 터무니 없는 내용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서 카스도 회사도 이미지 타격을 심하게 입어 블랙 유포자들을 경찰에 찾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경쟁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경쟁사의 음해라는 것은 와전된 것”이라 해명한 이 관계자는 오히려 과거 오비맥주와 계약을 맺었던 한 도매상을 의심했다.


“오비맥주는 물론 다른 맥주회사와 도매 계약을 맺고 일을 하다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고 영업을 중단한 도매 주류상이 있는데 이 특정세력이 오비맥주 때문에 부도가 났다고 주장하면서 올해 초부터 카스맥주 불매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블로그와 SNS, 언론사 등에 카스 맥주에서 냄새난다는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즉, 경쟁 맥주업체가 아니라 도매업계의 특정세력이 악의적으로 오비맥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이 문제에 대해 5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식약처는 “현재는 맥주 제조단계에서 소독약 냄새가 유발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조사를 하고 있다. 만약 제조단계에 문제가 없었면 유통과정에서 변질 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맥주를 수거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