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장 3배수 후보는 김종열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조명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 이응세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 등으로 내부 인사 1명과 외부 인사 2명간의 경쟁 구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의학연 외부 인사 2명 가운데 1명이 전직 정부 고위관계자의 집안소유 학교 재단에서 적극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중도일보에서 보도하였다. 전직 고위관료의 친누나가 현재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 학교의 교수를 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전개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것이다.
1994년 개원한 이래 초대 원장부터 현 최승훈 원장(제7대)까지 줄곧 외부 인사들이 기관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감안, 김종열 연구원이 개원 이래 내부출신 첫 기관장으로 선임되느냐도 관심사다. 연구원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등 대체적으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반면, 김 후보에 대해 ‘먹튀’라는 썩 좋지 않은 평가도 있다.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317억원이 투입된 한의학연구원의 체질진단기가 R&D(연구개발)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의학연구원 체질진단기는 개발에 성공했다는 홍보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술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기술의 상품화 등의 후속작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그 실적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는데, 이 연구의 책임연구원이 김 후보다.
또한 홍 의원은 연구과정 또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체질진단기 연구는 통계가 매우 중요한데 통계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단 두 명 밖에 참여하지 않았고, 건강한 정상인을 대상으로 체질정보구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며, "한의학연구원의 체질진단기 정확도는 설문지만을 가지고 체질판정을 내릴 경우의 정확도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의계 내부에서는 “저급한 가정용 체질진단∙치료기를 만들어 판매하라고 단일 연구로 317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구비를 준 것은 아닌데 한의학을 망치고자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 많다. 연구자 스스로 먹튀 논란문제를 없애고 원장자리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직 고위관료 출신이 앞장서서 자기집안이 소유하고 있는 학교의 교수를 낙하산으로 선임하려는 것은 한국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