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투입 잠수사 정신건강 이상 징후
2014년 07월 02일 09시 24분 입력

[왓처데일리] 세월호 수색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감은 물론 심지어 자살사고에 대한 이상소견이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세월호국조특위 신의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월호 잠수사들에 대한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 434명 중 10.4%에 달하는 45명이 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험군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감, 스트레스, 자살사고’ 등 4개의 세부검사 중 3개 이상에서 이상소견이 나타난 것을 말하는데 직군별로 살펴보면 해경 잠수사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군 잠수사 8명 ▲민간 잠수사 6명 ▲특전사 1명 순이었다. 3개의 이상소견 나타난 잠수사는 41명에 달했으며, 모든 부분에서 이상소견을 보인 잠수사도 4명에 달했다.

 

특히, 자살사고가 우려되는 7명의 잠수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밀검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45명의 위험군 중 정밀검사를 받은 잠수사는 단 3명

문제는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 위험군에 포함된 45명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수사 투입을 담당하는 해경은 국정조사가 시작된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 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데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일 범대본회의 시 45명의 위험군에 대한 명단을 제출하고 해경과 해군으로 ‘정밀 정신건강검사’를 요청했으나, 단 3명의 해군 소속 잠수사만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경은 위험군에 대한 조치결과를 묻자 ‘명단을 받은적 없다.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해 자료가 없다. 담당자가 바뀌어 확인이 어렵다. 파악 중에 있다. 이상소견이 발견된 잠수사가 아마 아직도 수색업무를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오락가락 답변을 하고 있으며, ‘조속히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신의진 의원은 “이미 세월호 수색현장에서 2명의 잠수사 사망자가 발생하고 잠수병 등으로 인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잠수사들의 정신건강 마저 비상이 걸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잠수사 투입을 책임지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조속히 진위여부를 파악하여 위험군에 대한 조속한 정밀 진단과 상담을 실시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하여 휴식과 수면조절 등 잠수사를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