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의원 찾은 외국인 환자 증가
2014년 06월 12일 16시 48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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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지난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수는 그 이전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한의약산업과가 제시한 ‘2013 한의분야 외국인환자 유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9554명으로 2012년의 946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 5년간 환자 수는 2009년 1897명, 2010년 4191명, 2011년 9793명, 2012년 9464명으로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현황의 경우, 전체 환자 중 50~60대의 비중은 2011년에는 27%, 2012년 31.2%, 2013년 33.2%로 2011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감소가 눈에 띈다. 2013년 외국인 환자 중 여성 환자는 72.5%로 이전해보다 5.2%p감소했다. 이은미 한방의료관광협회 이사장은 “드라마 등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관광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일본 정치인들의 노골적인 역사부정 행위로 한일관계가 냉각된 이후 한국 방문이 줄어든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한의진료를 받은 일본인의 환자 수는 4429명으로 2012년의 5865명보다 2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환자 수가 617명에서 800명으로 약 30%나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외 러시아는 39.4%, 미국은 40.7%, 독일은 89.5%, 캐나다는 55.2% 증가했다.


지역별 외국인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지역의 약진이 눈에 띤다. 지난해 대구에서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922명으로 그 이전해인 475명보다 94.1%가 증가했다. 대구에 위치한 태오름 한의원 이동건 이사는 “기본적으로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때문에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기 좋은 여건”이라면서도 “태오름 한의원이 자체적으로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 효고현 고베시 등과 친선 교류를 해 일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계 올림픽 개최 이후 경기가 침체된 나가노현이 약초 단지를 재배할 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북 종자 종묘 협동조합으로 답사를 오거나 대구 약령시장 축제에 초청해 의료 관광을 이용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각각 4.7%,  3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정책팀장은 “지역적 특색이 존재하는 대구와 달리 서울과 경기는 한류의 여파가 큰 지역”이라며 “전체 외국인 환자의 50%에 달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웰니스(신체적·정신적 건강)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한의진료를 주로 이용했는데 아베 총리 취임 이후 엔화 약세로 인해 방한 관광객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의분야의 총 진료 수입은 56억 원으로 그 이전해보다 18.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수입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59만 원으로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