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5대 新사회위험 해결해야"…'여야정 논의기구' 구성 제안
2014년 06월 12일 15시 12분 입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2일 "노후, 주거, 청년실업, 출산보육, 근로빈곤 등의 5대 신(新)사회위험 해결을 해야 한다"면서 "여야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면서 "5대 사회위험으로부터의 탈출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은 것과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과거 동영상이 공개된 것을 언급,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내정자인지 일제 조선총독부의 관헌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며 "이런 사람을 총리로 임명하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얼마전 돌아가신 배춘희 위안부 할머니가 어떻게 생각할지,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실장께서는 답을 주셔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 인사시스템 붕괴가 멈추지 않았음을 또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다시 강하게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가 끝나니 편가르기 정치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반쪽 지지자만 갖고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건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라는 것, '반쪽 대통령'이 되지 말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라는 게 국민의 요구로,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국가개조론'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국가개조'란 말은 전제군주나 군국주의자들만이 썼던 말"이라며 "국민의 명령은 청와대와 정부를 개혁하고 정의·공정의 가치를 세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9대 후반기 국회의 첫 번째 과제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언급했다. 그는 "진상규명에는 여야가 없다"며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 앞에 우리 스스로 반성과 성찰을 하기 위한 기본전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대로는 안된다. 변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구하지 못한 세월호의 길을 더 이상 답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속죄하는 유일한 길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어떠한 정략적, 정파적 이해관계도 이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을 향해 "매일 어려운 일에 봉착해 힘든 일정을 보내는 대통령의 노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려움을 백짓장 마주 들듯이 야당과 함께 드시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진보와 보수를 넘어 통합의 시대정신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정부여당이 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도와달라. 야당도 앞장서서 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