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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병원을 가다]세계적인 연구중심의 케임브리지 대학병원

2016년 03월 20일 14시 31분 입력

[왓처데일리]케임브리지 대학병원은 ‘애든 부룩 병원’과 이곳에 소속 된 모든 부인과 및 산부인과 진료를 제공하는 ‘로지 여성 병원’ 두 곳을 뜻하는데 이번에 소개 할 병원은 애든 부룩 병원이다. 애든 부룩 병원은 영국의 케임브리지에 있는 케임브리지 대학 생의학 캠퍼스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수련병원이다.

또한 세인트 캐서린 대학의 전임의 존 애든 부룩 박사의 유언으로 인해 당시 4,500 파운드(한화 약 800 만원)로 1776년 트렁핑턴(Trumpington) 가에 설립됐다. 1976년에는 케임브리지 시 남쪽 끝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것이다. 현재 애든 부룩 병원은 케임브리지 대학병원 국립의학 재단 신탁(NHS Foundation Trust)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의학 센터로 지정됐다.

영국 내 주요 외상센터인 ‘애든 부룩 병원’

애든 부룩 병원은 오는 2017년에 케임브리지 생의학 캠퍼스로 이전으로 인해 인근의 심폐 전문병원인 팹워스병원에서 이뤄지는 흉부외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애든 부룩은 영국 내 주요 외상 센터로 지정됐고, 응급치료 센터는 영국 보건부 산하의 의료 보장 위원회 등에서 최고 실적 의료 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3년도에는 잉글랜드 지역 내 최초로 완전 가동되는 주요 외상 센터로서 영국 BBC 방송에서 ‘Life Savers’(구명자/구조원들)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특집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인터넷 병원으로 환자와 의사의 효율성 높여

지난 2009년부터 계획 해온 인터넷 병원은 증가하는 환자 수로 인해 오래된 IT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의료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병원이 역대 최고 금액을 투자해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모두 전자화 돼 있어서 환자 본인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의료진들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결과 안전성 증가와 치료 결과 향상을 이끌어 냈고, 아울러 의료진들이 더 많은 시간 동안 환자들을 돌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인터넷 병원의 큰 특징은 환자 방문 시 치료 과정이 녹음/녹화되고, 검사 요청 및 검사 결과 등 모든 환자에 관련된 기록이 전산화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 결과 검사 결과가 의료진에게 바로 전달 돼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간의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한 데 비해 신속한 검사 결과의 통보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모든 의료진이 최신 자료를 받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이중으로 같은 내용을 의료진에게 전달해야 하거나 정보가 누락되는 일이 없으며, 병원 내에서 어디서든 환자들의 기록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의료의 질 및 안전성의 향상으로 인해 기존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연구중심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The University of Cambridge)는 1208년에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대학 중 하나이다. 공립 연구중심 대학교는 케임브리지는 800년의 오랜 역사와 큰 영향력으로 세계의 일류 대학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수많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했고, 현재 90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학생이나 교수로 케임브리지를 거쳐 갔다. 세계에서 유명한 장학금으로 인정받는 빌 게이츠 장학금(Gates Scholarship)을 수여하는 유일한 대학이기도 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연구단지인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Cambridge Science Park)를 가진 대학으로서, 미국의 실리콘 벨리와 함께 세계 과학 단지로서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영국의 학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준비 기간만 2년

우리나라 교육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6-3-3-4 학제인데 반해 영국, 특히 잉글랜드주의 경우 6-3-4(2+2)-3 학제이다. 영국에서는 일반 고등학교 과정을 2년 마친 후에 대학 진학 준비(2년)나 직업 교육으로 나뉘어져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에 진학 할 경우 특히 특수 전공인 의학, 수의학, 치의학, 약학, 법학 혹은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같은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는 대학 준비 과정이자 예비 과정인 2년의 ‘A-level’ 과정을 이수한 후 특정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앞서 언급한 특수 전공이나 최상위권 대학 이외의 기타 전공 및 일반 대학에 진학 할 경우는 영국의 학제에 비해 1년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데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파운데이션(foundation) 과정 1년을 이수하면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영국 의대는 한국의 의대와 마찬가지로 6년 과정이다. 케임브리지 의과대학의 경우 최상의 진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과 의사소통 및 임상 실습을 위해 3년의 기초 의학 교육 후에 적성에 따라 연구의(MB/Ph.D)과정과 임상의(Clinical Medicine) 과정으로 나뉘어 남은 3년을 공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