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식(유디치과 원장)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아파요” 내가 치과의사로서 첫발을 내딛을 때 보다 턱관절의 불편을 호소하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 젊은 환자들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까지 생긴다.
턱관절은 관자놀이 뼈와 아래턱뼈가 연결되는 결합부위를 말한다. 그 연결부위 뼈 사이에는 관절원판이라 불리 우는 물렁뼈, 즉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완충작용을 해주며 턱의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사이에 끼어있다. 관자놀이에 손을 대고 ‘아’ 벌려보면 움직이는 부위가 바로 턱관절이다. 턱관절 장애는 한마디로 관자놀이 뼈에 아래턱뼈의 관절머리부분의 위치가 틀어져서 생기는 턱관절 이상을 말한다. 입을 벌릴 때 나는 소리는 접합부위 사이에 있는 관절원판이 관절머리에 걸리면서 나는 것이다. 관절 원판이 아래턱뼈의 관절머리와 같이 움직이며 뼈끼리 닿는 것을 막아주고 같이 원활하게 움직여줘야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 관절머리의 걸림 현상이 심해지면 입을 벌리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과 논쟁이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래 몇 가지 요인들과 관련이 있다. 교합(치아 맞물림)이상, 외상,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 턱 괴는 습관, 한쪽으로 씹는 습관, 관절질환, 저작근 이상, 스트레스 등 이다. <2단계> 관절원판이 제자리에서 이탈되어 아래턱뼈의 관절머리가 움직일 때 작동이 잘 되지 않는 상태 -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불편하다. <3단계> 관절원판이 완전히 이탈되고 관절머리는 뒤로 밀려있는 상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통증이 심하다. <4단계> 관절원판이 완전히 이탈되거나 닳아서 없어지거나 파괴돼 뼈끼리 부딪히는 상태 -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드드득’하는 갈리는 소리가 난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
턱관절 장애의 치료는 치과, 정형외과, 한의원에서 하고 있다. 원인을 살피고 단계별로 치료를 한다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증상에서처럼 단순히 근육에 무리가 갔을 때는 마사지나 물리치료만으로 어렵지 않게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소리 나는 단계가 아닌 2단계 이상의 단계에서는 관절원판의 위치 이상으로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교합장치라는 입안에 넣는 장치치료가 필요한데, 치아의 정확한 맞물림의 상태를 치료하려면 치과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턱관절 장애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밀하고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 한다. <1단계> 행동조절요법과 물리치료만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2단계와 3단계> 기본적인 행동조절요법과 물리치료 두 가지 치료와 입안에 교합장치를 끼어야 한다. 교합장치는 치아의 가장 편하게 물리는 상태를 재현해서 장치를 만든다. 이 장치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턱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교합장치는 3~6개월 정도 착용하고 치료를 받는데 정기적인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치아의 맞물림이 변하지 않았는지 점검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교합장치는 턱관절이 정상적인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5단계> 전신치료 또는 정신과의 협진을 통해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턱관절장애는 원인을 찾아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도 힘들 수밖에 없다. 환자 자신도 모르는 습관을 세심한 관찰을 통해 찾아내고 환자의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지 않고는 힘든 경우가 많다.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정확한 지식을 갖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완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해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