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58세 주부가 5일째 열이 지속돼 내원했다. 그동안 감기몸살로 여겨 계속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먹었지만 낫질 않았던 것이다. 진찰결과 급성신우신염으로 항생제 치료가필요했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질환은 증상치료만 해도 호전되지만 급성신우신염 같은 세균성질환은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농양, 패혈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만성신우신염으로 진행해 신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발열이란 정상 체온보다 높은 상태로서 감염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감염성질환에서도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측정 부위와 일중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직장 온도는 구강온도보다 약 0.4℃ 정도 높고, 고막·겨드랑이 온도보다 약 0.8℃ 정도 높다. 겨드랑이나 고막 체온은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직접 측정한 구강이나 직장 체온보다는 변동이 많다. 체온은 오전 6시에 가장 낮고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제일 높고 변동 폭은 0.5℃에서 1.0℃다. 따라서 구강 온도가 아침에 37.2℃보다 높거나 오후에 37.7℃보다 높은 경우에만 발열이라고 판단한다. 사람의 체온은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조절되는데 발열은 발열인자에 의해 시상하부의 발열점이 증가된 상태다. 열을 일으키는 물질인 발열인자는 체외로부터 침범한 외인성 물질과 체내에서 만들어진 내인성 물질이 있다. 외인성 발열물질은 대부분 미생물 또는 그 미생물에서 파생된 독소 및 부산물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 질환으로 는 감기와 같은 상기도감염·뇌막염·감염성단핵구증·수족구병·수두·홍역·풍진·대상포진·뎅기열·바이러스성간염·에이즈 등이 있고 세균성질환으로는 심내막염·폐렴·장염·담도계감염·요로계감염·전립선염·골반염·골수염·다양한 장기의 농양 등 신체 감염과 그 외 결핵·장티푸스·말라리아·기생충 감염·여름에는 레지오넬라증, 봄이나 가을에는 신증후군 출혈열·쯔쯔가무시병·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감염성질환으로는 내인성 발열물질인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이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해 발열이 일어나는 것이 많다. 대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즘·베체트병·전신성홍반성낭창·염증성 대장염·통풍성관절염과 알코올 또는 약물 금단 증상·수혈 후 발열·뇌경색·지주막하 출혈·심근경색·폐색전증·심부정맥혈전증·정맥염·혈전정맥염·췌장염·무결석담낭염·허혈성장염·장출혈·지방색전증·간경화·호지킨씨병·부신기능부전·수술 후 열·약물 유발열·혈관조영제 반응·욕창·이식거부 반응 등이 있으며 간암·백혈병·림프종 등도 있다.
해열제 복용·실내온도 조성 등으로 증상 완화 열이 나는 환자가 있을 때는 주변의 온도를 낮추거나 환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가볍고 얇은 옷을 입힌다. 발열을 치료할 때는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스펀지에 적셔 목·등·겨드랑이·사타구니를 닦아서 체온을 낮추게 하는데 소아에서는 미온수 목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오한과 울음, 불편감을 야기시킨다.
위생·청결 수칙 지키고 면역력 높여야 발열의 원인 질환은 다양하기에 각 질병에 맞는 예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예방법은 감염 예방을 위해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팔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다.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 외 평상시 정상 면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적절히 수분을 섭취하고 절주·금연 등을 한다. 음식으로는 감기의 유병기간을 줄여주는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 굴·현미·버섯·쇠고기·달걀 등이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그 외 비타민 C가 많은 과일과 채소, 즉 레몬·귤·오렌지·피망·파프리카·브로콜리·시금치 등과 면역을 높여주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도라지, 살균작용이 있는 생강도 사용해볼 수 있다. 집에 체온계를 비치해 평상시 본인 체온의 일주기 변동을 알아 두는 것이 좋으며 몸에 열감을 느끼면 재도록 한다. 지금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질환으로는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야외활동 시 풀밭에 드러눕는 일을 삼가하고 긴 옷을 입어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고여 있는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지 말고 일할 때 장갑이나 장화 등을 착용한다. 또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다가오므로 9~12월에 독감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자료출처 및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