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꿈꾸는이를 위한 정교수의 멘토링
2011년 08월 24일 17시 49분 입력

우리나라 핵의학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준기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가 40여 년 가까이 의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학교와 의료 현장에서 느꼈던 일들을 엮은 산문집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의학도에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과 치열한 학업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현장에서의 경험, 의사로서의 고민과 후학에 대한 당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의사들은 항상 지는 경기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결국 죽게 마련이고, 많은 환자들이 “걸어서 병원에 왔다가 누워서(혹은 죽어서) 나가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고귀한 인간의 정신이 하찮은 칼륨이나 암모니아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 앞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무의촌 근무의 경험, 동생처럼 따르던 환자의 죽음 등 의사가 되어 만나게 된 어려움과 생명에 대한 경의를 동시에 느끼면서, 저자는 진정한 명의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깊은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의사라는 직업과 ‘물질적 성공’이 동의어처럼 생각되는 요즘, 이 책에는 진정한 의사로서의 삶과 고민이 담겨 있다. 의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진솔하고 현명한 멘토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책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44쪽. 1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