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여성건강 캠페인]일생 동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두통’이다. 머리 부분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통증을 일컫는 두통은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힌 증상이기도 하다. 기원전 3,000년경의 고대 바빌론 문서와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는 것은 물론, 현대인에게서 가슴 통증과 피로감에 이어 많이 나타나는 징후이다. 국민병 ‘두통’,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지만 방심은 금물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막이나 혈관, 근육, 신경분지들이 여러 원인에 의해 수축, 확장하면서 말초 신경이 자극되고 이러한 자극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발현된다. 환자들은 주로 ‘머리가 아프다, 띵하다’라고 호소하는데, 두통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하며,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회복된다. 다만 두통이 갑자기 심하게 발생한 경우, 고열이나 구토, 편마비, 발음 이상, 의식 변화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이나 중추신경계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두통 발생 시 속도나 주기 등 양상을 잘 살펴야 한다.
한쪽 머리 지끈하는 편두통은 여성 환자가 남성 보다 2.5배 많아 일차성 두통에 속하는 편두통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2016)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여성(36만 1천명)이 남성(14만 4천명)보다 약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고, 40대, 30대 순이며, 이 연령대가 전체 여성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편두통의 발생 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소적인 뇌 혈류의 감소나 삼차신경의 기능적 변화, 뇌 속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 변화 등이 유력하고, 가족력이나 음식, 스트레스 외에 호르몬의 변화 또한 편두통을 유발하는 대표 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가임기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효과적인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방요법을 병행한다. 특히 여성 환자는 상황을 고려한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월경주기와 관련된 편두통을 겪는 여성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스피린 등을 치료약물로 사용해 급성기 치료를 하고, 때에 따라 두통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에 국한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5~7일에 걸쳐 유지하는 단기예방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많은 여성이 임신 중 편두통이 호전되는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이때는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 권유한다. 다만 임신 초기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한다. 간혹 모유 수유 중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는 모유 수유가 편두통 치료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들이 있어 가급적 모유 수유를 지속하도록 권장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며, 약 복용 후 24시간이 경과한 후에 수유를 다시 시작하도록 안내한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는 “맥박이 뛰듯이 ‘욱신욱신’ 또는 ‘지끈지끈’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메스꺼움, 일부 편두통이 오기 전 눈앞에 점이 깜빡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며 “편두통은 생명에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므로, 적극적인 치료로 만성 편두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출처 및 도움말:이대목동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