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 유혹한 남해군 멸치축제
2011년 05월 15일 15시 25분 입력

경남 남해군 미조면 남항 일원에서 15일 열린 '제8회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에 봄 멸치를 재료로 조리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여 미식가들을 즐겁게 했다.

 

 

남해군은 지역에서 잡히는 싱싱한 멸치를 전국에 알리려고 매년 10월 열리는 '보물섬 미조 해산물축제'를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축제기간을 멸치 제철인 5월로 앞당겼다.

 

 

남해군은 축제장 중앙에 마련된 부스에 멸치회를 비롯해 멸치 쌈밥, 멸치무침, 멸치구이 등 다양한 멸치요리를 준비해 관광객과 미식가를 대상으로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멸치구이와 멸치회는 갓 잡은 멸치를 재료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항을 낀 미조에서만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김명석(49.김해시)씨는 "고소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멸치회가 너무 맛있다"며 "멸치회를 먹으려 미조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 어민들이 직접 담근 싱싱한 멸치젓갈, 그리고 제철을 맞은 멍게, 싱싱한 볼락 등 활어가 깜짝 경매로 판매됐다.

  

이날 축제장 앞바다에서 어선 10여척이 관광객을 태우고 어선 퍼레이드를 벌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인근 송정 솔바람해변에서 열린 개매기 체험(바닷가나 갯고랑에 그물을 쳐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잡는 체험)에는 수백명의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가해 직접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해군 관계자는 "멸치를 주제로 한 축제는 도내서는 처음"이라며 "멸치와 관련한 더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남해의 대표적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