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이 여행한 전북...책으로 발간
2011년 02월 24일 16시 50분 입력

 

전문작가가 아닌 전북지역을 여행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사진과 글을 모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행 책이 나왔다.

전북도가 펴낸 '트래블로거, 전북을 탐하다(문화유람)'.

전국의 트래블로거(Travel+Blogger)들이 전북의 풍경과 문화, 역사, 마을, 길, 공원 등을 훑은 100곳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일종의 맞춤형 여행안내서다.

동학의 향기를 따라 완주군 삼례를 걷고 미당(서정주)의 시가 그림으로 살아 숨 쉬는 고창 안현마을을 돌아 고인돌 군락지에 이르면 잠시 수천 년 전 과거로 떠났다가 구절초와 해바라기가 흐드러지게 핀 정읍에 다다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주와 군산, 부안, 진안을 들여다본 다양한 시선이 소개되고 부안 변산반도를 자전거로 일주하거나 1박2일로 전북을 알차게 돌아보는 친절한 안내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 책은 '전북도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책을 온 국민이 참여해서 만들면 어떨까, 어떤 느낌일까'하는 궁리에서 나왔다.

이 궁리는 일종의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을 활용한 '온 국민 집단지성 프로젝트' 기획으로 이어졌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도내 관광을 주제로 한 '관광스타 전북!, 5천만이 함께 쓰는 전북 관광 이야기'를 공모했고 이 책은 공모작 중 100편을 뽑은 것이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수많은 사람이 함께 능력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콘텐츠 등을 생산하는 집단지성 활동을 말한다.  

소수 전문가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혁신과 변화를 이루어내는 '크라우드 소싱'은 최근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 소싱'의 예는 위키피디아(Wikipedia), 네이버 지식 in 등이 있다.

이 여행 책은 공모를 위해 새로 글이나 사진을 올린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의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 홈페이지에 올렸던 내용이라 더 자연스럽고 친근하다.

이 책(1만4천원)은 서점을 통해 판매되며 책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전액 전북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성환 도 홍보기획과장은 "이번 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전국 블로거들의 여행담을 모은 것이어서 다양하고, 재밌고 알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