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은 췌장암. 난공불락의 상대로 악명이 높은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자.<편집자 주>
췌장은 상복부에 있는 길이 약 15cm정도의 길쭉한 장기이고 위(胃)의 뒤에 위치해 있다.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첫째, 흡연이 있다. 담배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고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또한 비만인 경우 췌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특별히 과도한 육류 섭취나 탄수화물 섭취의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일부 화학물질, 즉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베타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도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 췌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사실 없다. 또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니면 일반적인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선 복통과 소화장애가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이 몇 달간 지속되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황달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췌장머리부위에 암이 있는 경우 90% 정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대부분 소변색이 진해지거나 간장처럼 색이 변하게 된다.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하며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 줄어들거나 중년의 나이에 가족력 없이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기존의 당뇨 환자들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령의 환자 중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형태로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나이가 들어 급성췌장염이 생겼을 때 원인이 애매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 첫 번째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된다. 이 검사는 안전한 검사이나,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는 데다 췌장의 몸통, 꼬리 쪽을 자세하게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환자의 비만도와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약이 있다. 작은 크기의 췌장암은 진단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CT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유두부(췌관과 담관이 합류하는 곳) 등을 관찰해야 할 때, 또는 췌액의 채취나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요구될 때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검사보다 힘들고 간혹 심각한 합병증도 올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이 주관해야 한다. 그 외에 핵의학 검사법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있다. PET 검사는 암세포에서 당(糖) 대사가 활발한 것을 이용하는 검사법이다.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의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판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은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적용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항암화학요법이라 불리는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들어 표적치료제라는 것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당한 성과도 거두어 일부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용체나 단백질, 유전자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피해가 가급적 덜 가도록 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췌장암에의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연구 중에 있다. 그 외에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중에 방사선을 조사하기도 하며,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에 통증 완화와 골절 예방을 위해 뼈 전이를 발견하는 즉시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췌장암을 예방하는 방법 우선 췌장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는 하지만 발생률이 상당히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육류나 당분 섭취를 피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금주와 금연은 췌장암 예방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만이 각종 암의 위험요소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고위험군에 있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췌장암 검진이 필요하나 고험군에 속하지 않는 분들은 일반적인 건강 검진만으로 충분하며 주기적으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관리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5년 생존율이 낮은 암이지만 최근 수술기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면역 치료제 등의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어 조만간에 치료 효과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자료출처 및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