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국내 대장암 사망률이 크게 높아져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16.2명, 2016년 기준)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2016년 16.5명으로 2001년 9.5명에서 15년 새 73% 증가했다. 1년 전보다도 2.1명 증가해 폐암(35.1명), 간암(21.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대장암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89.7%가 50대 이상이었지만, 40대 환자의 비율도 8%로 적지 않았다. 대장암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대전선병원 대장항문외과 최동진 과장<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편집자 주>
◆ 조기 발견 땐 생존율 92%, 의심 증상 발견하면 즉시 내시경검사 받아야
우리나라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 명) 결과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가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경우 약 8명 중 1명이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50대 응답자(338명)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2%에 지나지 않았다.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75%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다. 특히 1기 때는 5년 생존율이 약 92%이기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최선이다. 4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11%에 불과하다.
◆ 최근 대장암 수술 60~70% 복강경 수술 …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대장암 중 직장암 수술을 받을 경우 영구적인 인공항문을 다는 비율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직장은 대장 중 항문과 가까운 15㎝ 정도의 부분으로, 과거에는 직장에 암이 있고 그 위치가 항문에서 가까울수록 항문을 살리면서 수술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이 항문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인공항문 없이 대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직장암이 항문 방향(원위부)이 아닌 대장 방향(근위부)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원위부절제연을 최대 1㎝ 정도만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개념이 새로 정립된 덕분이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여놓고 수술하는 방법이 발달한 것도 도움이 됐다.
◆ 정기적 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 … 예방엔 식습관, 꾸준한 운동 등 생활관리 중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꾸준히 운동해 몸속 지방 양을 줄여야 한다. 열량이 높아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알코올의 섭취를 줄이면 예방에 더욱 좋다. <자료출처 및 도움말:대전선병원 대장항문외과 최동진 과장> |